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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빠진 토트넘, 유로파리그 4강의 주인공 되다
2025-04-18 14:07
토트넘 홋스퍼가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하며 기적적인 승리를 거뒀다. 팀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합산 스코어 2-1로 4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는 토트넘에 큰 의미가 있었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팀은 어려운 경기를 치렀고, 결국 승리를 거두며 그들의 유로파리그 여정에 희망을 안겨주었다.18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와 맞붙었다.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토트넘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결장으로 더 어려운 상황이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전에서 오른발 부상을 당해 팀 훈련에 복귀했으나, 통증이 남아있어 결국 프랑크푸르트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의 회복이 더 필요하다고 발표했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훈련에 복귀했지만, 통증이 남아 있어 제외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43경기에서 11골 12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이었다. 유로파리그에서도 3골을 넣으며 중요한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그의 결장은 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토트넘은 어려운 상황에서 프랑크푸르트를 상대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유로파리그 경험이 풍부한 강팀으로,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팀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예상 외로 강한 경기력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도미닉 솔란키가 선발 출전했고, 측면은 마티스 텔과 브레넌 존슨이 맡았다. 중원은 루카스 베리발,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임스 매디슨이 구성했으며, 수비진은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
경기는 전반 43분에 결정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매디슨이 페널티 지역 안으로 쇄도하던 중, 프랑크푸르트 골키퍼 산투스와 충돌하며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산투스에게 경고가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솔란키는 침착하게 골문 정중앙으로 공을 차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매디슨은 충돌로 인해 교체되어야 했지만, 토트넘은 1-0 리드를 안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는 프랑크푸르트의 반격이 거셌다. 후반 6분, 파레스 샤이비의 프리킥이 골대를 향해 날아갔고, 크리스텐센은 몇 차례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토트넘의 수비진은 강한 집중력으로 이를 막아냈다. 후반 30분, 크리스텐센의 헤더가 골문을 벗어난 순간, 토트넘의 승리가 확정적이 되었다.
경기 종료 후, 토트넘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누었고, 벤치에 있던 코칭스태프도 함께 축하했다. 손흥민은 SNS를 통해 "너희들이 자랑스럽다. 정말 잘했다. 계속 가 보자"며 동료들을 격려했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서 41년 만에 다시 한 번 트로피를 향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4강 상대는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로, 전력상으로는 토트넘이 우위에 있지만 유럽 대회의 특성상 언제든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길 수 있어 긴장을 놓을 수 없다. 4강전의 또 다른 대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슬레틱 빌바오가 맞붙는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영국 더비' 결승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이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손흥민이 빠진 상황에서도 모두가 한 몸처럼 뭉쳐서 승리를 쟁취했다"며 팀을 칭찬했다. 그는 손흥민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이지만, 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유로파리그 4강 진출로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이후 단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팀으로,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특히 손흥민에게는 유럽 무대 첫 우승을 향한 마지막 도전이 될 가능성도 있다. 그의 복귀가 가까워지며, 토트넘이 4강을 넘어 결승 진출을 이루어내고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면 손흥민의 커리어에서 최고의 순간이 될 것이다.
